[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우리 국민의 주택구입 심리가 얼어붙어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선호주택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주택구입 의사를 밝힌 가구는 1%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39.7%는 ‘관심은 있지만 여건이 용이치 않아 계획을 못 세우고 있다’고 답했고 ‘지금은 관심 없다’ 또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응답이 각각 34.7%, 24.6%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주택 거래량이 전체 가구수의 7%를 상회해 왔다”면서, “이번 조사는 국민들의 주택구입 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했다. 대한상의 이현석 전무는 “최근 주택구입 심리가 얼어붙어 있고, 건설업계 경영난이 심화되어 금융시장에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택수요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