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정책및보도자료]
23일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자리에서 “4대강 살리기에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면서 “생각을 바꾸든 안 바꾸든 정치적 반대자라도 우리 국민이므로 찾아가서 성실하게 설명하고 진실을 알려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 “4대강 살리기에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번에도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하는 것, “선거 때의 정치 공세”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생명을 살리고 죽어가는 생태계를 복원하며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것이 4대강의 목표이자 내 소신”이라고 강행의지를 다시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의 말과 달리 4대강 사업 진행과정에서 강 범람, 수질오염, 습지 훼손, 생태계 파괴 등 구체적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종교계의 반대도 천주교와 기독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는 방송3사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무비판·단순 전달하는데 그쳤다. KBS는 <“정부 정책 적극 설명”>(최재현 기자)에서 보도 시작부터 “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정쟁거리들이 잇따라 불거지자 이명박 대통령이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며 이 대통령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은 오염으로 죽어가는 강을 되살리고, 13억톤의 물을 확보해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 각 부처에는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하는 국민이라도 설명해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찾아가 성실하게 설명하라고 지시했다”며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단순 전달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