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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최서준 기자]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에서 구조된 승무원 58명의 생명은 다행히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나머지 46명은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승선 인원 104명 중 58명을 구조했지만 실종된 46명은 침몰된 천안함에 갇혀 있는지, 아니면 바다에 뛰어들어 파도에 휩쓸려 원해로 떠내려갔는지의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군 당국은 현재 해난구조대와 의료진 등 70여명을 현장에 투입한 상태. 해군 및 해경의 각종 함정과 공군정찰기, 탐색구조기 등도 출동해 사고발생 해역 일대에서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참은 또 해병대 등을 투입, 백령도 등 인근 섬해안에 대한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하지만 사고해역에는 현재 3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해난구조대의 수중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실종 승무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 수온은 영상 5도 가량이었으며 시간도 이미 3시간이 훨씬 지난 상태여서 실종자 대다수가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인명피해 여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67년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당포함이 침몰해 79명의 승조원 중 39명이 전사한 이래 최대의 참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