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생명보험 상품 불완전 판매율 높아…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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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생명보험 상품 불완전 판매율 높아…개선 시급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5.09.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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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상품 불완전판매율 평균 0.88%, 손보 0.23%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의 불완전 판매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 상품의 불완전 판매율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14일 생·손보협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GA업계 상위 9개사의 생보상품 불완전판매율은 평균 0.88%, 손보 0.23%로 전체 평균은 0.55%로 나타났다.
업계는 GA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범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실제 지난 6월 말 기준 GA는 4721개로 19만2260명의 설계사를 거느리고 있다. 2011년(13만4596명) 이후 5만7664명(42.8%)이 늘어난 셈이다.500명 이상 설계사를 보유한 대형 보험대리점과 개인대리점(1인 대리점)까지 더하면 3만 여개가 훨씬 넘는다.지난해 기준으로 법인 보험대리점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1.36%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소속 설계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0.25%, 개인대리점이 0.17%인 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GA들의 불완전판매에 따른 민원도 전속설계사보다 3~4배 가량 많다.
올 상반기 대형 GA 손보상품의 불완전판매율은 인카금융서비스 등 7개사가 각각 0.2%, 리치컨설팅 0.3%, 지에이코리아 0.4%를 기록했으나 생보상품의 불완전판매율은 글로벌금융판매가 0.6%로 가장 낮았다. 메가와 인카금융은 각각 1.06%, 1.40%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의 경우 복잡한 구조의 상품이 많아 소비자의 이해도 부족으로 손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완전판매율이 높다”며 “GA의 특성상 다수 보험사 상품을 취급함에 따라 설계사의 상품내용 인지 부족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설명이 불충분할 수 있다”고 전했다.금융당국도 GA의 불완전판매율 감소를 위해 GA에 책임을 강화하는 등 대응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이에 따라 이르면 10월부터 전화나 인터넷, 홈쇼핑 등 비대면채널 금융상품 판매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대대적인 현장점검에 착수한다.이와 함께 계약심사 강화와 설계사에 대한 불완전판매 방지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불완전판매율이 높은 텔레마케팅 대리점이나 홈쇼핑업체에 대해선 수수료 삭감 등의 페널티를 주도록 하고 대형 GA 등에는 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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