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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최근 몇년간 가계 부문에서 소득보다 빚이 더 늘어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부채 추이 자료(가계신용통계 기준)를 보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014년 말 137.6%로, 4년 전(127.7%)에 비해 10.1%포인트 상승했다.이 기간에 가계 소득은 매년 3.7∼6.2%씩 증가한 반면에 부채는 5.2∼8.7%씩 늘어난 영향이다.올 들어서는 가계부채가 상반기에 45조2000억원 늘어 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한은은 “올 들어서도 주택거래 활성화와 낮은 대출금리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크게 늘었지만 부채의 질적 구조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