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7월 원수보험료 역전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현대해상이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통합 이후 원수보험료와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려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올 상반기 10억~50억원 차이로 순위경쟁을 하던 두 보험사가 지난 7월 210억원 차이를 보이며 현대해상이 동부화재를 앞섰다.현대해상은 지난 7월까지 자동차보험에서 총 1조 5031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여 지난해 같은 기간(1조 2837억원)보다 17.1% 증가했다. 동부화재와 삼성화재는 각각 11.4%와 8.9% 상승했다.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 통합 이후 하이카다이렉트 고객들의 계약 인수 과정에서 계약자 이탈이 일어나지 않아 원수보험료가 큰 폭으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힘입어 현대해상은 같은 기간 1조 4710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한 3위 동부화재를 321억원 차이로 따돌렸다.반면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를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끌어올렸음에도 현대해상의 매출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며 손보업계 2위 자리를 내줬다.영업이익에서도 현대해상이 크게 증가했다. 혀대해상은 상반기 218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14억원보다 20.23% 증가했다.삼성화재는 6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6276억원 대비 10.45%, 동부화재는 3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3172억원 대비 0.28%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