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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한 2000여개 중소기업이 연간 820억원의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운동 2차연도 성과보고대회를 열었다.상생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한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2027개 중소기업이 평균 64.3%의 성과지표 개선을 기록했다. 재무적 효과는 연간 820억원, 기업당 7000만원꼴이다.또 583개사가 1886명을 신규 채용하고 460개사가 24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산업혁신운동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해 중소기업 생산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7년까지 총 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2차연도까지 대기업 그룹사, 중견기업, 공기업 등 88개 기업이 참여해 3984개 중소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삼성, 현대차, 포스코, LG, 현대중, SK, 두산, 롯데, 한화, KT, 효성,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등 13개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또 2차연도에는 152개사에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보급했다. 생산성 개선율 67.8%, 품질 목표달성률 124.1%의 효과를 냈다.3차연도부터는 2049개 중소기업 혁신활동 지원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사업 종료 후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ICT 기술을 생산에 접목한 스마트공장 보급을 340여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윤상직 장관은 “산업혁신운동은 모든 경제주체가 서로 신뢰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나가는 팀 코리아의 모범사례로서 제조업 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용만 회장은 “산업혁신운동은 한국 경제의 부흥을 이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더 많은 2·3차 협력사가 참여하고 중소기업의 생산성도 5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향해 3차연도에도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박 회장은 "노사정 대타협으로 물꼬를 튼 노동개혁을 시작으로 정부가 국가의 장기 아젠다들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규제의 틀을 바꾸는 일에 계속해서 힘써주길 건의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