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해상에서 침몰된 천안함 생존자 구조 작업 중 운명을 달리한 故 한주호 준위에게 정부가 ‘무공훈장’ 수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차려진 한 준위의 빈소를 방문, 조의를 표했다. 고인의 유족들을 위로한 후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한주호 준위, 그토록 사랑한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조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한 준위는 통상적 활동 중에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전투 상황에 준하는 만큼 품격도 높이는 등 예우하는 게 마땅하다”면서“무공훈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합동조사가 끝난 뒤 검토해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故한주호 준위에게 수여 검토가 들어갈 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하여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태극, 을지, 충무, 화랑, 인헌의 다섯 등급이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