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흑자, 의료접근성 향상에 써야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건강보험 재정 흑자는 커지는 반면 건강보험이 책임지는 의료비 부담비율(건강보험 보장률)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건강보험의 보장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2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2013년)’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지난 2009년 65.0%에서 2010년 63.6%, 2011년 63.0%, 2012년 62.5%, 2013년 62.0% 등으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건강보험 평균 보장률 약 78%이다.건강보험의 보장성이 후퇴하면서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 비율은 매년 늘고 있다. 가계의 의료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환자의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2009년 13.7%, 2010년 15.8%, 2011년 17.0%, 2012년 17.2%, 2013년 18.0% 등으로 높아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