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2개월 연속 상승…삼성화재 순익 24% 증가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올 상반기에 이어 8월에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 등의 영향이란 분석이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국내 상위 5개 손보사의 지난 8월 당기순이익은 1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난 수치다.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의 8월 순이익은 지난해 동월 대비 23.8%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5175억원으로 1.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1016억원으로 16.7% 증가했다.뒤이어 동부화재의 순이익은 362억원에서 402억원으로 11.1% 늘었다. 매출액은 9385억원으로 7.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72억원으로 16.7% 증가했다.현대해상의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15.7% 증가했고, 메리츠화재는 196억원으로 58.8% 늘었다.반면 KB손보는 유일하게 상위사 가운데 178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급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0% 떨어졌다.매출액은 7270억원에서 7432억원으로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0억원에서 155억원으로 38% 줄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장기위험 손해율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일반보험 손해율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