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與 “황당‧시대착오적 궤변”
선관위 “명예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지난 대통령 선거의 개표 조작 의혹이 정쟁의 화두로 떠올랐다.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중앙선관위의 개표시연회 시 개표 소요시간 6000매 당 2시간 15분을 기준으로 볼 때 전국 252개표소의 90% 상당 이상의 개표소가 무려 1.5배에서 4.2배나 빠르게 개표함으로써 거의 모든 개표소에서 수개표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지난 18대 대선에 대해 ‘부정 선거’ 취지의 발언을 했다.강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개표가 불가능한 시간에 개표한 개표상황표를 작성하고 공표했고, 개표완료시간보다 더 이른 시간에 선관위원장이 선거개표결과를 공표한 개표상황표가 발견됐다”며 개표상황표상에 나타난 여러 오류를 개표 조작의 근거로 주장했다.이에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한지 3시간 만에 강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 중인 김성우 홍보수석은 13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미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지 몇 시간이 안됐지만, 국내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김 수석은 “강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는데 이같은 강 의원의 주장은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與 “황당‧시대착오적 궤변”
선관위 “명예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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