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27.4% 증가…주식발행 줄고 일반회사채 순상환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기업들이 지난 9월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 직접 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채 등의 발행 증가로 주식 발행은 줄고 일반 회사채는 순상환됐다.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이 10조9351억원으로 전월(8조5819억원)보다 2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이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5002억원으로 전월(7조5851억원)보다 38.4%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감소했고 금융채·은행채·ABS 발행은 늘었다.주요 발행 사례는 신한은행(1조3936억원), 우리은행(8781억원), 국민은행(6000억원), 하나은행(4928억원), 현대카드(4200억원) 등이다.지난 3월 이후 순발행을 지속해오던 일반 회사채 시장은 기업실적 부진, 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 영향으로 지난달 순상환으로 전환했다.일반 회사채는 35건, 2조5000억원어치가 발행됐으며 발행 주체는 모두 대기업이었다. 올해 처음 담보부 회사채(서울신문사)도 1건, 200억원어치 발행됐다.신용등급별로 보면 AA이상 발행이 1조86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6% 줄었고, BB등급 이하 발행은 1건(1500억원)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