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후속논의 속도 못내…결단해야"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노동개혁은 이윤이 확실하게 보이는 투자이고, 우리 경제 전체적으로 크게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 축사에서 “노동개혁은 단기적으로 이해가 엇갈릴 수 있지만, 결국 경제의 잠재성장력과 고용능력을 높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9월 청년실업률은 7.9%로 올해 들어 가장 낮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 낡은 제도와 관행을 고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답이고, 정공법”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이해관계와 진영논리, 정치적 셈법 등에 걸려 노사정 후속 논의와 입법 작업이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권, 노동권, 재계, 정부 모두 큰 시야로 멀리 보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높은 수준에서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최 부총리는 올 3분기 광주, 전남·전북 지역의 청년고용률이 30% 중반대로 전국 평균인 42.1%보다 낮은 점을 지적하며 “기업들의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필요한 지역이다. 훌륭한 청년 인재들을 많이 뽑아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청년들이 고향에서 좋은 일자리를 갖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며 “청년들이 생계형 창업에 머무르지 않고 고부가가치 서비스분야에서 도전정신을 갖고 창업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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