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간 급증세…당국 대책마련 나서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좀비기업이 최근 5~6년간 급증하는 추세다.좀비기업은 존속 가능한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빚에 의존해 겨우 연명하는 부실기업을 이르는 말이다.일반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진단하는 잣대인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 미만인 곳이 해당된다.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댈 수 없다는 뜻이어서 사실상 존속가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21일 LG경제연구원이 628개 비금융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부채상환능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도는 좀비기업 비율은 지난 2010년 24.7%에서 올해 1분기 34.9%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의 분석도 이것과 큰 차이가 없다.한은 분석에 따르면 좀비기업 수가 2009년 2698개(12.8%)에서 지난해 말 3295개(15.2%)로 증가했다.특히 대기업 중 좀비기업 비중은 2009년 9.3%에서 지난해 14.8%로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