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4개월째 개선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10월 소비심리지수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첫 사망자를 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10월 지수는 메르스로 타격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5월(105)과 같은 수준이다. 이보다 높은 수치는 지난해 9월에 기록한 107이었다.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4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소비자심리지수는 메르스 사태로 지난 5월 105에서 6월에 99로 떨어졌다가 7월100, 8월 102, 9월 103으로 소폭의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 지수가 9월 91에서 10월 92로 1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생활형편전망(99→100), 가계수입전망(100→101), 소비지출전망(107→108) 등 4개 지수가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특히 일반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6개월 전과 비교해 현 경기수준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9월 73에서 10월 81로 8포인트나 오르며 작년 9월(83)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