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차보험, 1사3가격제 실행되나
상태바
온라인 차보험, 1사3가격제 실행되나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5.10.28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2월 보험슈퍼마켓 출시로 제약 사라져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 들어 손해보험사들의 사이버마케팅(CM)채널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오는 12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 도입을 계기로 손보사들이 CM채널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8개 손보사들이 지난 5월까지 거둬들인 CM채널 원수보험료는 47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34억원)에 비해 33.8% 증가했다.
여기에 올 12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 도입됨에 따라 ‘1사 3가격제’가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보사들이 CM채널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삼성화재를 제외한 손보사들은 1사 2가격제에 발목이 잡혀 CM 채널 진출을 하지 못했다.현재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기 위해 설계사(대면), 텔레마케팅(TM), CM 등 3채널 중 보험사당 2채널로만 영업을 하고 있다.그러나 1사3가격제로 바뀌게 되면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현대해상은 지난 7월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통합 이후 온라인 영업을 강화를 위해 별도의 부서를 신설해 CM 채널 진출을 모색했다. KB손보도 KB금융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온라인 강화 차원에서 CM 채널 진출을 준비했다.
메리츠화재는 사업비가 많이 드는 TM을 대신할 CM 진출을 계획하고 이를 위해 삼성화재로부터 CM 채널에 경험을 가진 임원을 영입했다.이와 관련 손보사 관계자는 “손보사들은 그동안 감독당국의 1사 2가격제로 CM 진출을 못했지만 보험슈퍼마켓을 통해 삼성화재를 제외한 손보사들이 자연스럽게 3가지 가격의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온라인 자보시장의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고 말했다.하지만 1사3가격제를 바라보는 손보업계의 시각은 제각각이다. 우선 CM채널에서의 삼성화재 독주체제가 확고해 CM채널 진출로 얻는 실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또 삼성화재가 공격적 마케팅을 위해 거꾸로 TM채널에도 진출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실제 삼성화재는 3년 전 TM채널 진출을 검토하다 포기한 경험이 있다.한편 CM 채널용 자동차보험은 기존의 대면 채널이나 TM 채널에 비해 사업비가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보험료가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CM채널은 일반적으로 대면 채널보다 10%, TM채널 대비 최대 5% 가량 저렴하다. 삼성생명은 이와 같이 저렴한 보험료를 무기로 젊은층을 공략해 지난해 온라인 자보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선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