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인터넷상거래·여행업종 등 큰 폭 증가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해 3분기(7~9월) 카드 승인금액이 160조원을 돌파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29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52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5조3000억원으로 떨어졌던 카드승인액은 2분기에 157조200억원으로 반등한 후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3분기 승인액은 166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 증가했다.보고서를 발표한 김소영 연구원은 “고용시장 개선과 소비심리 개선이 반영된 결과”라며 “의료업종이나 장거리 교통 업종 등 메르스와 관련이 있는 분야는 물론, 거의 모든 업종에서 메르스의 영향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업종별 승인액도 대부분 늘었다.인터넷상거래 업종에서는 승인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18.5% 늘어난 15조7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반음식점(22조4700억원)도 10.1%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