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메리츠화재, "반응 보며 상품 출시 검토"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빅데이터로 분석, 사고율이 낮은 우량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 보험 상품이 이르면 내년 초 출시된다. 손해보험업계가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KT와 함께 ‘운전습관 연계보험(Usage Base Insurance.UBI)’ 상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자 가운데 시범 체험단을 모집했다. 빅데이터를 상품 요율 산정에 반영하는 국내 첫 사례다.UBI는 주행거리, 이동 장소, 급가속·감속이나 급회전 여부 등 운전 관련 정보를 취합해 보험료를 산출하는 상품이다.흥국화재는 운전습관이 반영된 가입자의 점수를 KT로부터 받은 뒤 보험개발원의 사고정보와 연동해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그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할증한다.1년간 총 1만명의 시범 체험단을 운영하고 운영 결과를 분석해 내년 상반기에 운전 습관 연계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흥국화재를 시작으로 손보사들이 잇달아 UBI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