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 단계적 둔화…내년 6.3%→2017년 6.1%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 한국이 중국 등 신흥시장 성장둔화에 가장 취약하다며 2017년까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2015∼2017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향후 2년간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둔화로 짓눌려 활기 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특히 한국은 상품수출의 60%가 신흥시장으로 집중된 구조로, GDP의 50%가 신흥시장에 의존하기 때문에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둔화에 가장 취약하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무디스는 이에 따라 2017년까지 한국의 연평균 성장률이 미국, 영국과 함께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무디스는 “한국의 신흥시장 수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증가했는데, 만약 앞으로 연평균 5%씩 감소한다면 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