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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제2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에는 야근하는 직장인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이재학씨(회사원)의 ‘아빠는 야근중’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총 320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최종 수상작은 대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일반·언론 각 2점), 우수작 10점(일반·언론 각 5점) 등 총 75점이다.
대상을 받은 ‘아빠는 야근중’은 늦은 밤 서울 도심의 한 오피스 빌딩을 찍은 사진으로 야근하는 샐러리맨들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은 “‘기업과 삶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사진전 주제를 잘 표현해 낸 대상작은 칸칸이 구획된 장면 하나 하나가 화면 전체를 이루는 특이한 형태를 보여준다”며 “오늘날 현대인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단순한 시각적 구성을 넘어 집과 일터, 노동과 휴식 그리고 개체와 집단의 경계에서 삶과 죽음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던지고 있다”고 총평했다.
기업사진 공모전은 박용만 회장이 직접 기획한 사업으로 작년에 처음 개최됐다. 국내 최초의 기업 사진전이며, 상금은 대상 3천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으로 국내 사진 공모전 중 최대 규모다.
대한상의는 “올해 출품작 수가 작년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는데 특히 비전문가인 직장인, 학생, 동호인 등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사진전 취지에 맞게 국민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