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최저…전년비 38.7% 급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 3분기에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대금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1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3분기 카드 사용 실적’ 통계에 따르면 7∼9월 외국인이 국내에서 결제한 카드 대금은 20억 달러로 전분기(27억3000만 달러)보다 26.6% 급감했다.지난해 3분기(32억7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8.7%나 줄었다.2013년 2분기(18억9200만 달러) 이후 9분기(2년3개월) 만의 최소액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올 6월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올 3분기에 입국한 외국인은 291만 명으로 전분기(347만명)보다 16.3% 줄었다.반면에 내국인이 외국에서 사용한 카드 대금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