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5천만달러 적자…대기업 해외 현지법인 확대 영향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 2분기 지식재산권 적자가 대폭 감소해 역대 최소치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치)’를 보면 7∼9월 지식재산권 수입은 27억5000만달러, 수출은 22억 달러로 적자는 5억5000만달러였다. 종전 최소 적자는 지난해 3분기의 8억2000만달러다. 2분기 적자는 올해 1분기의 23.8% 수준이고 작년 동기보다 63.6% 감소했다.이같은 적자 규모의 감소는 특허 및 실용실안권 수지가 개선된 영향이다. 특허 및 실용실안권 수지는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8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그동안은 매번 적자를 기록했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액은 8억8000만달러로 분기 기준으로 최소치였고 수출액은 9억6000만달러로 1분기보다 9000만달러 증가했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관행상 국내 대기업의 지급 계약이 1분기에 집중돼 2분기 지급이 크게 줄었고 베트남 등지를 중심으로 대기업의 현지생산이 확대돼 2분기에 특허 및 실용신안권의 수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