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편입, ECB 통화정책 등…세계경제 갈림길 되나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다음 주는 세계금융시장의 운명을 결정할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부상, 유럽중앙은행(ECB)의 대대적인 추가 양적완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재개, 국제유가의 추가하락 여부를 결정할 일정과 발표가 줄줄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당장 월요일인 30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이사회를 열어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SDR 통화바스켓 구성은 5년마다 결정되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위안화의 SDR 통화바스켓 편입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안화가 IMF의 SDR 바스켓 편입조건인 수출조건과 자유로운 사용조건을 충족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지지도 얻어 70% 이상 회원국 동의를 받는데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되면 위안화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와 함께 신흥국 통화로는 처음으로 기축통화로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은 위안화의 편입비율에 쏠리고 있다. 현재의 SDR 통화바스켓 편입비율은 달러화 44%, 유로화 34%, 엔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11%다. IMF는 해당통화 국가의 수출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해당통화의 전세계 외환보유액 내 비중을 60대 40의 가중치로 해 SDR 통화바스켓 편입비율을 결정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