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공표통계 분석…울산이 전남보다 21만원 많아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국민연금의 수령액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2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어 지역간 노후 준비 ‘불균형’ 해소가 필요해 보인다. 29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2015년 8월말 기준)’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 중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의 평균 월 수령액은 34만6000원이었다.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월 수령액은 88만4000원이었으며 가장 많게는 월 186만5000원을 수령한 경우도 있었다. 노령연금은 10년 이상 국민연금 가입자가 일정 연령 이상(2014년 61세에서 2034년 65세로 단계적 조정)이 되면 받게되는 연금이다. 국민연금은 노령연금 외에 장애 발생시 받게 되는 장애연금, 사망자의 유족이 받는 유족연금으로 구성된다. 전체 수급자의 월 평균 수령액은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의 1인가구 기준 생계급여의 최저보장수준(중위소득의 28%)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평균 수령액이 높은 수준이 아님에도 노령연금(특례연금 제외)의 1인당 월 수령액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월 수령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으로 이 지역 노령연금 수령자는 한사람당 평균 47만9000원을 수령했다. 이는 가장 수령액이 적은 전남의 27만원에 비해 77.4%나 높은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20만9000원이나 차이가 났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