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보고서…"한·중 다단계 분업구조 강화 추세"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나라가 앞으로 중국의 환율 변동에 대비하려면 중국 내수경기와 연관된 수출산업을 육성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의 김근영 실장과 이주용·최문정 전문연구원은 30일 ‘한·중·일 간 무역구조 변화와 실질환율의 영향력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이어 “한국과 중국 간 중간재 무역을 중심으로 한 다단계 생산체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중국의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위안화 가치의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위안 환율 변동의 충격을 완화하려면 역외시장에서 대중(對中)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중국 내수경기와 연계될 수 있는 수출산업 육성 및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1998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중·일 3개국의 중간재 및 최종재의 실질 수출금액을 분석한 결과, 한국과 중국 간 중간재 교역을 통한 다단계 분업구조가 2000년대 중반 이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