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율 변동 대비, 중국 내수경기 연관 산업 육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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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율 변동 대비, 중국 내수경기 연관 산업 육성 필요"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5.11.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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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보고서…"한·중 다단계 분업구조 강화 추세"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나라가 앞으로 중국의 환율 변동에 대비하려면 중국 내수경기와 연관된 수출산업을 육성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의 김근영 실장과 이주용·최문정 전문연구원은 30일 ‘한·중·일 간 무역구조 변화와 실질환율의 영향력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과 중국 간 중간재 무역을 중심으로 한 다단계 생산체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중국의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위안화 가치의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위안 환율 변동의 충격을 완화하려면 역외시장에서 대중(對中)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중국 내수경기와 연계될 수 있는 수출산업 육성 및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1998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중·일 3개국의 중간재 및 최종재의 실질 수출금액을 분석한 결과, 한국과 중국 간 중간재 교역을 통한 다단계 분업구조가 2000년대 중반 이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대비 위안화의 실질환율이 절상되면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중간재 수출은 가격 경쟁력 효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의 최종재 수출은 위안화 절상의 초기에 늘어났다가 선진국을 상대로 한 중국의 수출 감소에 따라 다시 반감했다.   이와 달리 한국과 일본의 무역에서 중간재를 중심으로 한 다단계 분업구조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원화 대비 엔화의 실질환율이 올라가도 한국의 중간재 수출이 증가하는 효과는 크지 않았다.   김 실장은 원/엔 환율 변동의 충격 완화를 완화하는 방안으로 “역내외 수출시장에서 대일(對日) 경쟁도가 높은 산업의 기술혁신과 제품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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