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위기는 산업전반 위기…美·獨·中 등 정부주도 혁신 추진
韓 ‘제조업 혁신 3.0’ 추진…스마트공장 등 인프라 개선에 집중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저성장·저금리·저물가 등의 기조가 이어지는 뉴노멀 시대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한국 경제도 저성장에 여파에 신음하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 왔던 제조업의 부진이 더욱 깊어지면서 경제 성장을 위해 제조업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일 통계청의 ‘2014년 기업활동조사(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 매출액은 2231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보다 26조원(1.2%) 감소한 수치다.매출액이 이처럼 줄어든 데에는 제조업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제조업 매출은 전체 산업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385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5조원이나 줄어든 것.제조업의 부진은 글로벌 경기의 침체로 수출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타 업종에 비해 제조업은 수출 비중이 높다. 특히 최근 시황이 좋지 않은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의 업계 부진이 한국 수출 부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4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6년 만에 최대치(15.9%)가 줄었던 것에 비하면 개선됐다. 지난달 선박 부문의 호조세 덕분인 것.10월 해양플랜트 수출이 전무해 선박은 전년 동기 대비 63.7%나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3척의 해양플랜트를 수출하면서 133.7% 급등하게 됐다. 제조업의 한 축인 조선업의 실적에 따라 한국의 수출 흐름도 요동치고 있다.결국 제조업의 위기는 다른 산업 위기로 번져 한국 경제 전반을 흔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가도 저유가,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이 부진한 상황이다.韓 ‘제조업 혁신 3.0’ 추진…스마트공장 등 인프라 개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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