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기은과 1천억원 '글로벌파트너십펀드 2호'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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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기은과 1천억원 '글로벌파트너십펀드 2호' 결성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5.12.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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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진 산업은행 부행장(왼쪽 네 번째), 김영규 기업은행 부행장(여섯 번), 서상철 산은자산운용 대표이사(일곱 번)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KDB산업은행은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십펀드 2호’를 결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 벤처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 벤처캐피털이나 전략적 투자자의 국내 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운용되는 ‘펀드의 펀드(Fund of funds)’ 개념이다.  
여기서 출자를 받아 조성되는 하위펀드는 약정 총액의 50% 이상을 국내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산은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출자대상 하위펀드 운용사 5곳을 선정했고, 이 운용사들은 내년 6월까지 3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벤처·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중국·일본계 벤처캐피털을 하위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지역적 다변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운용사는 모두 국내에 창업투자회사와 운용사 등을 새로 설립해 국내 벤처시장에 대한 장기적 투자 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국내 기업 투자에 나선다.  한편, 지난해 800억원 규모로 결성된 1호 펀드는 미국·영국·홍콩계 벤처캐피털을 포함한 5곳의 운용사에서 총 3700억원 규모의 하위 벤처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기업인 김기사는 626억원에 다음카카오에 인수된 반면 이스라엘의 내비게이션 업체 웨이즈(Waze)는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구글에 매각됐는데, 이런 인수가격의 차이는 목표로 하는 시장규모의 차이 때문”이라며 “국내 벤처기업들도 사업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펼치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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