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성장률 5년여 만에 최고…국민소득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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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성장률 5년여 만에 최고…국민소득도 증가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5.12.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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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증가·국외 순수취 소득 증가 영향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 상승에 더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자·배당 소득도 늘면서 국민소득도 전기보다 1.4%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8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2분기에 전분기보다 0.1% 줄었던 국민소득은 1개 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박민수 과장은 “국민소득 증가는 GDP 증가에다 국외 순수취 요소소득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국외 순수취 요소소득은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이자·배당 등)에서 외국인이 국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것이다.  3분기 국외 순수취 요소소득은 3조3000억원으로 2분기 1조3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0%에서 3분기에 0.2%로 떨어졌다가 4분기에 1.6%로 올랐다.  이어 올해 1분기엔 4.2%로 5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었지만 2분기엔 0.1% 감소했었다.  GNI는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동안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모두 합친 것이다.  
GDP에서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국외수취 요소소득)을 더하고, 외국인이 한국 내에서 번 소득(국외지급 요소소득)을 뺀 금액이다.  3분기 명목 GNI는 전기보다 1.7% 증가했다.  환율이나 유가의 영향이 큰 수출입물가까지 모든 재화와 서비스 물가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는 지난해 동기대비 2.6% 상승했다.  3분기 총 저축률은 35.8%로 2분기(35.3%)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국내 총 투자율도 28.8%로 2분기(28.0%)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잠정치)은 속보치(1.2%)보다 0.1%포인트 높은 1.3%로 집계됐다.  이로써 실질 GDP 성장률은 6분기 만에 0%대 저성장 국면에서 탈출하면서 지난 2010년 2분기(1.7%)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농림어업의 생산은 전분기보다 6.5%나 늘었고 건설업도 전기보다 5.6%나 성장,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LCD, 선박 등이 부진했지만 반도체, 휴대전화 등이 증가하면서 0.1%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운수 및 보관,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증가하면서 1.0%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면서 1.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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