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로 등 4개 자치구에 서울지역 인출 피해 45% 집중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33개 지역 은행 자동화기기(ATM)에 대한 ‘맞춤형 감시’가 이뤄진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기단이 자금인출 창구로 활용한 은행 ATM기의 지역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서울, 경기, 대구, 인천 등 특정 지역에 사기 피해금 인출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1∼8월 사기 피해금 인출이 2건 이상 발생한 8개 시중은행의 자동화기기 관리 영업점 358곳의 인출건수 2000여 건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피해자금 인출이 20건 이상 발생한 지역이 15개 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영등포·구로·종로·관악 등 4개 자치구는 인출 건수가 100건 이상으로, 서울 전체 피해자금 인출 건수의 45.1%가 집중됐다. 경기도는 총 10개 시에서 피해금 인출이 20건 이상 발생했으며, 이 중 안양, 수원 등 6개 시에서는 인출 사건이 50건 이상 발생해 경기도 전체 인출 건수의 72.0%가 쏠렸다. 이밖에 대구는 3개, 인천은 1개 자치구에서 각각 피해금 인출이 20건 이상 발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