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위안화 환율 일일변동폭 3% 이상 가능성"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준비통화 편입에 따라 국내기업이 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송슈앙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8일 ‘위안화 SDR 바스켓통화 가입, 한국 기업엔 양날의 칼’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중국 시장의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시장 변동성의 리스크(위험)는 더 커졌다며 “한국 기업들도 관련 기회와 리스크를 꼼꼼히 살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대부분은 연해지역에서 수출중심의 영업, 달러 거래에 치우쳤기 때문에 중국 내 자본시장 활용이나 리스크 회피에는 둔감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앞으로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면서 환율 형성에서 시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시장 메커니즘의 강화로 위안화 환율의 양방향 탄성이 증가하고 환율의 일일 변동폭도 가까운 시일에 3%나 그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의 환리스크 역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