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카드금액 20억 달러 전년비 38.7% 감소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올 3분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대금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2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8.7% 줄었다. 이는 2002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연구소는 “입국자 수가 작년 3분기 405만명에서 올 3분기엔 291만명으로 28.3% 줄었다”며 “특히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겪어 전염성 질병에 민감한 홍콩과 대만인의 입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메르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어서 올 4분기 이후에는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거주자(법인 포함)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33억 달러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