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전성지표 RBC비율 소폭 상승
상태바
보험사 건전성지표 RBC비율 소폭 상승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5.12.10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9월 말 기준 평균 284.8%…3개월 새 6.6%p 올라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 여력 비율이 올 3분기에 소폭 개선됐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보험회사(생보사 25곳·손보사 31곳) 지급여력(RBC·Risk Based Capital) 비율은 평균 284.8%로, 3개월 전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보험업법에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돼 있다.보험사 RBC 비율은 올해 6월 말 302.1%에서 9월 말 278.2%로 대폭 하락했다.그러나 3분기 들어 저금리 기조로 채권평가이익이 늘고, 일부 보험사가 자본확충을 하면서 RBC 비율이 소폭 호전됐다.요구자본이 2.0%(7119억원) 늘어난 반면에 가용자본은 4.4%(4조4404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용자본이 늘어난 데는 채권평가이익 증가(4조4307억원)의 영향이 컸다.  보험사는 전체 운용자산 중 채권 비중(59.3%)이 커 금리 하락 시 가용자본 증가가 요구자본 증가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업권별 RBC는 생명보험사가 6월 말보다 5.2%포인트 상승한 297.1%를 나타냈다.손해보험사는 8.8%포인트 오른 259.8%를 기록했다.9월 말 기준 생보사 중 RBC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현대라이프(109.5%)였으나 최근 2200억원의 자본을 늘려 212.2%로 비율이 높아졌다.손보사 중에는 MG손해보험(103.6%)이 가장 낮았으나 역시 10월 825억원을 증자해 192.2%가 됐다.금감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환경 급변으로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을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