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터넷은행 등장에도 위기의식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대부업 최고금리를 인하하는 법안 통과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들이 연 10%대의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이 법안에 따라 대출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어 기존의 고금리 고객 상당수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내년 상반기에 출범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중금리 시장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도 중금리시장 진출 경쟁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이달 14일부터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12∼19.9%의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원더풀 WOW론’을 출시했다. OK저축은행 역시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들도 중금리 시장 진출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제까지 중금리 대출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 왔다. 올해 7월 기준 29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중 10%대 중금리 대출 비중은 3.2%에 불과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