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줄이고 조직 합쳐…비용 많이 드는 카드 발급 중단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방침으로 궁지에 몰린 카드업체들이 신년 화두로 ‘비용 절감’을 내걸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저마다 신년 사업계획의 최우선 과제로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내걸고 인력·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사업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물론 일부 고비용 상품의 발급을 중단에 나섰다. 업체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줄줄이 인력 조정을 감행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달 21~23일 7년 이상 근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퇴직 신청자는 176명이었다. 하나카드도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만 40세 이상, 근속기간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조만간 심사를 거쳐 퇴직 인력을 확정한다. 삼성카드 역시 지난해 11월 임직원의 휴직이나 전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현재까지 약 1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 외에도 지점이나 부서 통폐합을 통한 조직 정비도 한창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