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비핵심사업 정리로 대형 매물 줄줄이 대기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11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실사가 진행 중인 대형 M&A 건의 예비입찰 등 주요 일정이 차례로 예정돼 있고, 잠재 매물의 매각 움직임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먼저 이랜드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물로 내놓은 킴스클럽의 예비입찰이 18일 예정돼 있다.이번 매각 대상은 연매출 1조원 규모의 킴스클럽 영업권과 각 매장의 장기 임대권이다.이랜드는 전략적투자자(SI)인 신세계, 롯데, GS리테일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와 재무적투자자(FI)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국내 토종 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16곳을 상대로 지난 1일부터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업계는 관련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이르면 다음 달 본입찰을 거쳐 킴스클럽의 새 주인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두산DST에 대한 적격인수후보들의 본실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지난달 15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한화테크윈과 LIG 등 SI 3곳과 스틱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PE(프라이빗 에쿼티) 등 FI 4∼5곳이 참여했다.이 가운데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하나금투 PE 등을 제외하고 SI 3곳을 포함한 4∼5개 업체가 숏리스트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두산DST가 방위산업체라는 점에서 사실상 한화테크윈과 LIG의 2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