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삼성가의 전 며느리이자 대상그룹 장녀 임세령씨가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관측은 임씨가 최근 이정재(37.배우)씨와 필리핀에 동행한 소식이 알려지며, 이씨의 소속사 측이 열애설로의 확대해석을 경계해 “사업이 목적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불거지게 되었다.특히 임씨의 필리핀 방문목적이 ‘외식사업’에 관련된 것이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임씨가 지난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사장과 합의이혼 후 대상그룹에 복귀 했을 당시 재계 일각에서 제기했던 “임씨가 대상그룹 후계구도와 연관, 외식사업으로 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할 것이다”라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당시 대상측은 “임씨는 육아에 전념할 뿐, 경영에 나설 생각은 없다”라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으나 이번 필리핀 방문 목적에 정말로 ‘외식사업’이 포함돼 있다면 더 이상 임씨의 경영참여 의혹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대상측은 <매일일보>과의 전화 통화에서 “임세령씨는 현재 회사 내 어떠한 직책도 맡고 있지 않으며, 공식적으로 참여중인 사업도 없다”라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특히 일부 언론이 제기한 ‘임씨의 외식관련 사업’ 보도와, 더불어 올해 초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대상그룹 외식 계열사 와이즈앤피에서 런칭한 레스토랑 ‘터치 오브 스파이스’의 경영에 임씨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사실무근”의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히며 “현재까지 임세령씨의 경영 참여 여부에 대해 사측으로부터 공시된 것이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배우 이정재씨와의 필리핀 동행 목적에 대해서도 “두 사람만 아는 일일뿐, 그와 관련해 회사가 알고 있거나 관련된 것은 없다”라며 언론에 보도된 ‘사업목적’이라는 것이 대상 측과는 무관한 것임을 강조했다.한편, 대상측은 그룹의 차녀 임상민씨의 런던 유학과 관련, “올 가을께 유학길에 오를 것 같다”라고 말해 올해 초 “후계구도에서 장녀 임세령씨가 등극하고 임상민씨가 물러날 것”이라는 재계의 관측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