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신고 280건 접수…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인터넷에서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팝업창으로 계좌번호 등을 빼내는 신종 금융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금감원이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2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이런 유형의 피해신고가 280건 접수됐다.실제 평소 인터넷 뱅킹을 자주 이용하는 김 모씨는 인터넷 서핑 중 ‘금융감독원이 보안관련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팝업창이 뜨는 것을 발견했다.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등을 이용하고 있으면 보안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안내 문구에 따라 이를 클릭하자 평소 거래하던 것과 같은 은행 사이트로 연결됐다.김 씨는 이 사이트에서 요구하는 대로 보안승급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부터 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입력했는데 그날 오후 계좌에서 3차례에 걸쳐 1823만원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