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심사가이드라인 본격화 영향…매매 거래량도 급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 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동기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4일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1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55조3889억원(이하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1분기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인 7조6960억원의 56.4%에 불과한 것이다. 올해 1월에는 1조3308억원, 2월에는 846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이사철의 영향으로 3월에는 2조1628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3월 증가액도 지난해 동기간 순증액(3조4380억원)보다 1조2700억원 적은 금액이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30조원 넘게 급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최근 대출 증가세는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는 셈이다.시장에서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본격화하면서 부동산 시장 경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가이드라인 시행과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투자 위축 심리가 대출 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는 것.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