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5개월만에 증가…3698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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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5개월만에 증가…3698억달러
  • 이수빈 기자
  • 승인 2016.04.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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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약세 및 운용수익 증가가 원인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698억4000만 달러로 전월의 657억6000만 달러에 비해 40억8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말 3696억 달러에서 11월 말 3684억6000만 달러로 줄어든 이후 올해 2월까지 넉달 연속 감소했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는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이와관련 한은은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파운드화 등 다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크게 증가했고 보유외환의 운용수익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서울 외국환중개회사의 고시환율을 보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3.9%, 파운드화는 3.7% 각각 절상됐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결과다.
3월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405억3000만 달러로 한달 사이 40억3000만 달러 늘었다.예치금은 203억 달러로 5000만 달러 증가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3억8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늘었다.반면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8억4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줄었다.지난달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2월과 같았다.한편 올해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중국이 3조2023억 달러로 1개월 전보다 286억 달러 줄었지만 1위를 유지했으며 일본(1조2541억 달러), 스위스(618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927억 달러), 대만(4288억 달러), 러시아(3805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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