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주재로 26일 정부협의체 회의후 공개
[매일일보] 조선업종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구조조정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된다.2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전날 열린 경제현안회의(일명 서별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신속한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구조조정 자금 재원조달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비공개로 열린 회의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안종범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정부 한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정부 논의의 큰 방향은 구조조정 재원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전날 회의에서도 재원조달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의 성패는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조정 과정에 달려 있고, 이를 지원하려면 여유 있는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에도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자 부실채권 처리 등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약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기금 조성은 정부가 보증하는 구조조정기금채권 발행으로 조달했다.채권금융기관은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부실채권이 발생할 경우 상각이나 부실채권 매각, 유동화증권(ABS)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처리한다.정부는 해운, 조선, 건설, 철강, 석유화학 등 앞서 선정한 5대 취약업종 가운데 우선 유동성 악화로 구조조정 필요성이 시급한 해운 및 조선업의 구조조정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