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도 1조8천억 넘어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중소기업 등에 대출해준 자금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한은의 대출금은 19조6471억원으로 지난해 말 18조7296억원보다 9175억원(4.9%) 증가하며 20조원 선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한은의 대출금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에도 15조원대에 머물렀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1월에는 13조원 수준에 그쳤다.한은의 대출금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이 16조2158억원이었고 지방중소기업지원프로그램이 5조9041억원이었다.한은의 대출금 증가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가 증액된데다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대출을 해줬기 때문이다.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고자 한은이 연 0.5∼1.0%의 저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한은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한도를 종전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고 일부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