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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해 지난 2일에는 '이란 중앙은행', 3일에는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 및 이란의 대표적 상업은행인 '멜랏은행'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고 4일 밝혔다.산업은행과 이란중앙은행은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의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금융 및 산업 관련 정보?지식 공유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 회장은 산업은행의 개발금융 지원 및 PF 역량을 소개하며, 산업은행이 한국의 수출신용공여기관(Export Credit Agency, ECA)과 협력하여 이란 경제발전을 위한 Project에 대해 실질적 금융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이란은 원유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의 자원 부국이자, 경제제재 해제로 우리나라 기업진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다.산은은 3건의 MOU를 기반으로 이란 진출 한국계 기업의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개발금융 Know-how 등 강점 업무를 중심으로 금융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산은은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지난 3월 8일 이란계 4개 은행과 무예치환거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산은 관계자는 "산은의 해외진출 가속화 행보는 이동걸 회장이 취임시부터 강조해 온 ‘글로벌 KDB’ 전략의 일환이며, ‘산업은행의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민간 금융기관 선도’라는 정책금융기관 역할 강화방안의 연장선상"이라고 밝혔다.한편 산업은행은 이란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직후인 지난 3월 테헤란 현지에 주재원을 파견해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준비작업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