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29.5% 증가…금융보험업 40억달러로 크게 늘어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올 1분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10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5% 급증했다.기획재정부는 12일 ‘2016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 올 들어 3월까지 신고 기준 해외직접투자액이 총 103억달러로 작년초 반전된 뒤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40억2000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96.3%나 폭증했고 제조업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는 33.6% 증가한 27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반면 광업(-13.8%)이나 도소매업(-42.3%) 등의 투자규모는 감소했다.지역별 투자규모는 아시아권에 29억5000만달러가 투자돼 전체의 2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64.3% 늘었다.
다음은 23억5000만달러가 투자된 중남미로 작년에 비해 75.4% 늘었으나 북미에선 10.9% 감소해 27억3000만달러, 대양주 역시 30.0%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작년보다 93.0% 증가했고 전년보다 36.3% 늘어난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투자가 확대된 반면 미국(-8.2%), 캐나다(-60.9%) 등에 대한 투자액은 줄었다.앞서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지난 2010년 344억4000만달러에서 2011년 457억4000만달러로 32.8% 일시적으로 증가했다.이후 2012년에는 396억5000만달러(전년대비 -13.3%), 2013년 356억4000만달러(-10.1%), 2014년 350억달러(-1.8%)로 3년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402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반전됐다.한편 기재부는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글로벌 공급과잉 및 국제금융 변동성 등 부정적 요인과 세계경기 회복의 지체로 올 하반기 이후 감소 내지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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