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보고서… 구리수출국 칠레 최대 영향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절반으로 떨어질 경우 한국이 받게 될 타격이 전 세계 세 번째로 클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18일 S&P가 세계 2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반 토막 나면 전 세계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3.4%로 떨어질 경우를 가정했을 때 한국은 칠레와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충격이 클 것으로 추산됐다.S&P는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감안했을 때 중국 경제성장률이 반 토막 났을 때를 가정해 그 영향을 추산한 것”이라며 “추산 결과, 이런 상황이 경제와 신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비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경우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심리에 미치는 충격이 가장 크고 신흥시장에서는 자본유출과 통화가치 하락, 주가 하락 등이 촉발될 것으로 S&P는 봤다.S&P는 또 전 세계 은행과 투자자 사이에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져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유동성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