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부담 완화하려면 원리금 상환 속도 조절 필요”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급증하면서 서민들이 발걸음을 제2금융권으로 돌리고 있다.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은행권에 적용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대출 절벽’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의 2015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농림·어업 포함)은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574조5000억원에 이른다. 자영업자의 약 63.6%(330조5000억원)가 기업대출과 가계 대출을 중복으로 받아 대출 규모가 컸다. 이 중 가계 대출만 받은 일부 자영업자 부채는 질적인 측면에서 위험 채권으로 분류된다. 이들 자영업자의 약 16%가 저신용등급(7~10등급)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또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도 2010년 318만명에서 지난해 6월 344만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부채규모도 282조원에서 348조원으로 늘었다.이에 따라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은 급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