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계열사 재무상태 나빠진 3∼4곳 거론
[매일일보] 주채무계열 평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채권은행들은 기준점수에 미달한 대기업 그룹을 상대로 이달 중 재무구조개선 약정(MOU)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주채무계열 관리제도는 주채권은행이 주요 대기업그룹의 재무구조를 매년 평가하고 재무상태가 악화된 그룹은 별도 약정을 맺어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관리제도다.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은 그룹은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일 “주채무계열 평가를 마무리하고 오늘 중 약정 체결 대상이 최종적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구조조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많은 업종에서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약정 대상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금융감독원은 해운·조선·철강·건설·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 관련 기업에 대해 예년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로 재무구조를 들여다봤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대기업 계열 3∼4곳이 신규 약정 체결 대상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