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위안화 엔화 모두 감소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지난달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거주자의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의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외화로 예치한 예금을 뜻한다.13일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말 현재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4월 말보다 51억9000만 달러 감소한 568억500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외화예금은 올해 2월 말 534억7000만 달러에서 3월 말 605억7000만 달러, 4월 말 620억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가 석 달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예금 잔액이 4월 말보다 47억8000만 달러 급감한 469억 달러였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이 만기가 된 해외채권을 상환하려고 달러를 많이 인출한 영향이 크고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반도체와 전자업종에서 일부 대기업들이 달러를 많이 인출했다”고 분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