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수상자 무용가 김말애씨 선정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대한민국예술원(회장 민경갑)은 7월 1일 제6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규 예술원 회원으로 시인 신달자(愼達子), 소설가 윤흥길(尹興吉), 바이올린 연주자 김남윤(金南潤), 연극배우 손숙(孫淑), 한국무용가 정승희(鄭承姬), 발레리나 김민희(金民嬉), 현대무용가 박명숙(朴明淑) 씨를 선출했다.대한민국예술원은 기존 84명의 회원 외에, 올해 신규 회원 7명을 추가로 선출함으로써 총 91명의 회원이 활동하게 된다.이번에 예술원회원으로 선출된 신달자(愼達子)씨는 우리 문학에서 여성 詩의 영역을 개척하고 대표해 온 작가로 2012년에는 문화예술 발전의 공을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은바 있다. 지난 1964년 '월간여성' 신인여류문학상 당선을 시작으로 1969년 '현대문학'에 ‘발’, ‘처음 목소리’로 문단에 데뷔해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해왔다. '나의 섬은 아름다웠다', '한잔의 갈색차가 되어',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이 비밀을', '백치애인' 등 작품과 시집으로 '이제야 너희를 만났다', '바람 멈추다'(2009), '너는 이 세 가지를 명심하라' 등이 있다. 소설가 윤흥길(尹興吉)씨는 당대의 사회, 정치적 문제를 작품을 통해 독특한 리얼리즘의 기법으로 시대의 모순을 드러내고 한국현대사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준 작가다.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해, 장편소설 묵시의 바다(문지사), 순은의 넋(은애출판사), 완장(현대문학사) 외에 중단편 창작집으로 황혼의 집(문지사), 무지개는 언제 뜨는가(창비사), 장마(민음사) 등이 있다. 이밖에 수필집: 환상의 날개(삼연사), 바늘구멍으로 본 세상살이(대학문화사) 와 기행문집: 윤흥길의 전주 이 야기(신아출판사)가 있다.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金南潤)씨는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과 아낌없는 사랑으로 수많은 제자를 키우며 한국 음악의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예술원회원으로 선출 됐다.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을 거쳐 예술영재교육원장으로 재직중이다. 1970년 미국 워싱턴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바이올린 협연으로 데뷔한 뒤 이탈리아 파가니니음악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연극인 손숙(孫淑)씨는 50년 동안 무대 위에서 수많은‘여자’의 모습으로 살아오며, 소녀의 감성과 여성의 아름다움, 그리고 어머니의 따뜻함이 모두 느껴지는 연기를 보여준 대배우이다.1967년 '동인극장'에서 연극 데뷔, 1968년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주인공을 맡았고 1969년 극단 '산울림' 창단단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극인의 길에 들어섰다.그간 공연작으로 '파우스트',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헨리8세와 그 여인들' 등이 있으며 제6대 환경부장관을 역임했다.한국무용가 정승희(鄭承姬)씨는 우수한 창작무용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무용예술진흥에 기여함은 물론 발레, 현대무용 등 기여한 공로를 높이사 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이며 그간의 창작활동은 ‘심청’, ‘열반’, ‘고독의 심연’, ‘꽃보라’, ‘만다라’가 있다. 저서로 서양무용사(1981, 보진재), 무용이론과 춤추기(1989, 행림출판) 등이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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