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국토해양부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남극 대륙에 새롭게 건설할 제2기지의 명칭을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남극 대륙기지의 건설 후보지가 선정됨에 따라 남극 대륙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담기 위하여 명칭을 공모한 결과, “장보고과학기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 것.장보고과학기지 영문명칭은 Jangbogo Antarctic Research Station. “장보고과학기지”라는 명칭은 9세기 해상무역의 선구자인 장보고의 진취적 기상과 선구자적 정신 등을 잘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장보고는 9세기 초에 황해와 남해, 동중국해 등 동북아 해상권을 장악한 바다 개척의 영웅이며, 국경을 초월하여 중국, 신라, 일본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은 위대한 무역왕으로서 우리 역사상 최초의 세계인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대륙기지 명칭 공모에는 5,028명이 8,239건, 2,410개의 명칭을 응모하였고, 이를 대상으로 2차에 걸친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대상, 우수상, 장려상 3개 등 5개의 당선작이 선정되었다. 남극 대륙기지의 공식명칭으로 사용될 대상작은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차재련씨(40대, 남) 등 93명이 응모하였으며, 차재련씨가 제일 먼저 응모함으로써 대상작으로 선정됨에 따라 남극 대륙기지의 명칭으로 영구히 사용될 이름을 지었다는 영예와 함께 3백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대상작 등 수상자 5명에 대하여 6월 30일 14시에 청사에서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