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뼈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중국계 작가들의 선집. 말레이시아의 독립 시기에 거주하던 화인들의 불안한 신분적 정체성에 대한 묘사가 드러나는 <물고기 뼈>, 단 한 번의 선택으로 40년이 넘는 세월 공산 게릴라 활동으로 밀림을 떠돌며 살아가게 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나는 한 그루 빈랑나무>, 과거 말라야공산당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교사의 참혹한 죽음을 어린 학생의 시선에서 그린 <슬레이트 지붕 위의 달빛>, 어린 시절 동네에서 과거 군 위안부였던 아가씨들과 친분을 갖게 된 화교 소년이 철없는 행동으로 인해 평생 떨쳐 버릴 수 없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의 <망향> 등 단편 8편이 실렸다.황진수 외 지음 | 고운선 고혜림 옮김 | 28,000원
잊을 수 없는 나날들
우리와 꼭 닮은 과거를 가진, 그러나 우리와 정반대의 길을 택했던 베트남. 20세기의 나폴레옹으로 불리는 베트남 독립전쟁의 영웅 보응우옌잡 장군이 베트남의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한다. 프랑스 제국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민들을 이끌고 투쟁했던 나날들, 그리고 저자가 직접 목도한 베트남의 아버지 호찌민의 진솔한 모습도 생생히 그려져 있다. 한−베 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베트남에 대해 알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보응우옌잡(Vo Nguyen Giap) 지음 | 안경환 옮김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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